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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적으로 반전할까?

 

이번주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금요일이 별로 좋지 않아서, 3대 지수 모두 하락 했고 특히 나스닥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한주였습니다. 에센피는 주간으로는 2.5% 상승했고, 나스닥은 주간으로 3.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바닥이었던 6월 이후 10% 이상 상승하면서 확실하게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는 있는데요. 다만 아직 추세적으로 완전히 상승으로 돌아섰다고는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투심은 극도의 공포상태에서 공포상태로 꽤 많이 호전 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좋지는 못합니다. 올해는 4월 이후 중립 상태조차 보인 적 없이 공포 상황이 계속 되던 시장인데, 과연 다음주에 반등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도 다시 중립으로 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 장면 입니다. 

결국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이번 반등이 진짜 반등이냐 아니면 함정이냐 하는 점 입니다. 분명 시장의 분위기가 바뀐것은 맞지만 3월에도 같은일이 있었고 5월에도 같은일이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잠깐 반등하고 다시 하락하는 불트랩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게 다음 주에 그 방향성을 확실하게 가르쳐 줄 만한 특급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7월 FOMC 입니다.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 FOMC가 열리고 결과는 수요일에 발표 되는데, 여기서 금리가 얼마나 오르느냐,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이 발표할 내용중 중요한 건 2개인데요. 하나는 당장 7월의 금리가 얼마나 오르냐, 그리고 현재 경기의 수준과 앞으로의 긴축속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전망, 이 두가지가 모두 중요합니다. 

일단 앞으로의 연준의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연준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속도로 긴축을 하게 되고 언제부터 다시 완화로 돌아서게 될지에 대한 예측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2024 금리예측


우선 당장의 7월 금리인상과 관련하여서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1%의 울트라 스텝을 예상했던 시장이 현재는 다시 0.75%의 자이언트 스텝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달에 현재 최대 1.75%인 기준금리가 2.5%로 0.7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9월에는 다시 빅스텝인 0.5%, 이후 11월과 12월에 0.25% 씩 올라서 연말이면 최대 기준금리는 3.5%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내년초에도 한차례 금리가 올라 이번 금리 사이클의 최대 금리는 3.75%가 될 것이며 이후로는 한동안 금리가 유지 되다가 내년 말 부터 금리가 다시 하락하여 2023년이 끝날 때는 0.5% 다시 내려온 3.25%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쉽게 말해 올해까지는 금리가 계속 오르고 내년초에는 최대 금리에서 고정되다가, 물가가 확실하게 내려가기 시작하면 내년 중반 이후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도 거의 절반에 가까운 경제학자들이 비슷한 전망을 내놓은 걸 알 수 있고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선물시장의 예측도 경제학자들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7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의 확률을 80%로 보고 있고 울트라 스텝의 확률은 20% 정도로만 보고 있습니다. 또한 연말 기준금리 역시 최대 3.5%로 보고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데,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은 내년 이후로도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 최대 금리를 3.5%가 될 가능성을 가장 높게 채택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금리 인하 사이클도 조금 더 빨리 올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2023년 중반이 지난 이후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 봤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2023년 5월 그러니까 2분기부터 이미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학자들 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에 대한 전망을 더 비둘기파적으로 하고 있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탁상공론이 되기 쉬운 경제학자들의 예측 보다는 직접 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예측이 조금 더 신빙성이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가장 신뢰 할 수 없는 건 연준 그 자신이 내는 예측입니다. 연준의 예측은 맞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양치기 소년 보다도 적중률이 떨어지죠. 2022년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 조차 생각하지 않겠다던 연준은 바로 그 2022년에 투자자들에게 울트라 스텝이라는 신조어조차 듣게 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 정책은 가장 매파적인데요. 연준 역시 2022년에는 다른 2개의 집단과 마찬가지로 최대 3.5%의 금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준, 경제학자, 시장 참여자 3개의 집단 모두가 2022년말 금리는 3.5%로 예상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그 이후는 조금 달라 집니다. 2023년에는 3.75%까지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연준 의원들이 가장 많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4% 까지도 가능해보여서 경제학자들의 주장 보다도 조금 더 매파적이고,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기 역시 2024년부터로 3개의 집단중 가장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를 놓고 해석해 보면 우선 올해말 기준금리는 거의 예외없이 3.25~3.5%를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는 3.5~3.75% 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이게 이번 금리 사이클의 최대 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년 중반이나 후반부터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여,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에는 다시 3% 정도의 금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여러 참여자들의 최종적인 평균 예측치 입니다. 

 

 

예측은 어디까지나 예측에 불과하다


물론 시장이라는 것 그리고 경제라는 것은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생물과 같아서 그 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물리학처럼 법칙이 적용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같은 값을 넣어도 랜덤하게 값이 나오는 인과성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함부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예측치들도 마찬가지로 시장예측이 불가능한 일개 인간들이 내놓은 평균값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예측을 통해 시장을 예상하고 거래를 하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투자하는 건 매번 새로운 룰렛 게임에 참여하는 것과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이번에는 홀수가 나올지, 다음에는 짝수가 나올지, 계속 예측하며 매번 새롭게 게임에 참여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투자로는 부자가 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가격이 아닌 가치를 보고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투자계획은 최대한 장기적으로 수립 하십시오. 시장을 장기적인 프레임으로 바라볼 수록 실패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브라질과 일본이 딱 한판의 축구시합을 한다면 일본이 이길 수도 있겠지만 100판을 한다면 확실하게 브라질이 이길 것 입니다. 

가장 확실한 것에 베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바로 자산의 장기적인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고 화폐의 장기적인 가치하락에 투자하는 것 입니다. 이 방법이야말로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으면서도 시장 흔들림에 멘탈이 털리지 않는 가장 쉬운 투자 방법입니다. 가장 쉬운데,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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