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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바로 목표주가를 구하는 일이다. 주가라고 하는 것은 기업의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가격이다. 따라서 기업의 정확한 미래가치를 아는 것이 주식투자 성공의 기본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 목표주가란?

만약 5년 후 미래가치가 100원인 기업이 있다고 해보겠다. 그리고 현재의 주가는 50원이다. 그렇다면 이 가격은 싼 것인가 비싼 것인가?

이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이 주식투자의 전부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주식의 적정가치를 파악해 내고 현재의 시장 가격과 비교하여 매수해도 좋은지를 구분하기 위한 요점은 크게 나누어 2가지다.

A: 주식의 적정 미래가치를 파악하는 것

B: 미래가치를 적절한 현재가격으로 환산하는 것

 

오늘은 이 중에서도 B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를 해보겠다.

 

위에서 얘기한 5년후 100원의 가치가 있는 기업의 주가가 현재 50원이면 싼 것인가 비싼 것인가?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해야 한다. 이렇게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요율을 할인율이라고 부른다. 할인율은 조금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미래 가격에서 일정한 금리만큼 역 복리로 계산하는 것이다. 

 

질문 : 만약 할인율이 10%라면? 

답변 : 역복리율이 10%인 것이다.

 

예시)

5년후 100원 & 역 복리율 10%

4년후 90.9원 (100 ÷ 1.1)

3년후 82.6원 (90.9 ÷ 1.1) *이하 같은 방법

2년후 75.1원

1년후 68.3원 

 

위와 같이 된다. 

 

목표주가라고 하는 것은 대체로 현재 시점~1년 후까지의 목표로 하는 가격을 말한다. 따라서 5년 후 가치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구한다면 원하는 할인율로 4년간 역 복리 계산을 하면 목표주가가 된다. (위 예시 참조)

 

할인율은 수익률 또는 금리다 

위의 예시를 잘 보면 알겠지만 할인율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원하는 수익률 또는 금리라고 보면 된다. 1년 후 68.3원의 가치를 가진 주식이 매년 10%씩 성장해 나간다고 하면 결국 5년후 100원이 되는 것이다. 그걸 역복리로 거꾸로 계산한 것이 목표주가다. 

 

예시)

1년후 68.3원 

2년후 75.1원 (68.3 X 1.1) *이하 같은방법

3년후 82.6원

4년후 90.9원

5년후 100원

 

결과적으로 당신이 해당 주식에 대해 기대하는 수익률이 곧 할인율이 된다. 

 

할인율을 구하는 가장 쉽고 현실적인 방법

자, 그럼 이제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보자. 이 할인율은 어떻게 구할까? 일반적인 주식서적에서 말하는 할인율을 구하는 공식은 매우 어렵다. 투자가 아니라 수학 서적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 어려운 수식이 난무한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런 수식은 필요 없다.

 

*DCF(Discounted Cash Flow)의 복잡한 예시

하지만 우리는 투자를 하려는 것이지 수학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투자는 수학이 아니다. 아무리 멋진 공식을 사용하더라도 교과서처럼 아름답게 결과로 수렴하지 않는다. 현실 세계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잡한 공식을 사용하며 지식의 오류에 도취되기보다는 현실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앞에서 할인율은 무엇이라고 하였는가? 그렇다. 기대하는 수익률(금리)다.

즉, 기대 수익률 = 할인율이다.

 

그렇다면 기대 수익률은 어떻게 구할까? 이것 역시 투자서마다 온갖 방법과 공식이 난무한다. 하지만 통일된 이론도 없을뿐더러 복잡한 공식을 사용할 이유도 없다. 아주 심플하게 구하면 된다.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무위험 이자율 + 요구 수익률

 

끝이다. 너무 쉬운가? 그렇다 하더라도 조금만 더 살펴보자. 우선 무위험 이자율과 요구 수익률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이것도 최대한 쉽게 설명하겠다. 

 

무위험 이자율 : 명목금리, 원하는 기간 동안의 평균 국채 금리다. 예를 들어 위의 5년 계산의 경우 지금으로부터 5년 후까지의 평균적인 장기국채 금리다. 만약 글로벌 자산에 투자한다면 미국 10년물 채권 수익률을 보면 된다. 그리고 한국 자산이라면 대한민국 10년 국채 금리를 보면 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구하고자 하는 평가기간의 예상되는 평균 금리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요구 수익률 : 방법 1)과 방법 2)가 있는데, 각자의 성향에 맞게 나누어 쓰기 바란다.

방법 1) 해당 자산이 속한 지수의 평균 수익률을 대입한다. 예로 삼성전자에 투자한다면 코스피 연평균 수익률, 애플에 투자한다면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을 대입하면 된다. 

방법 2) 이 편이 내가 더 선호하는 방법인데, 정말로 내가 그 기업에 기대하는 수익률을 넣는다. 예를 들어 테슬라에 투자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불확실성이 애플보다 높을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수익률이 연평균 3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요구 수익률에 30%를 대입하는 것이다. 

 

*무위험 이자율은 왜 넣을까? 간단하다. 국채를 사면 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위험자산은 당연히 이러한 무위험 자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한다. 따라서 무위험 이자율을 기본 베이스로 깔아 두고 그 위에 위험 프리미엄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까지 목표주가를 구할 때 사용하는 할인율 공식에 대해 알아봤다. 사실 굉장히 간단한 것처럼 소개하기는 했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해야 할 말이 조금 더 있다. 그것은 다음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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