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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MC는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약 23조6200억원, 순이익은 76.4% 증가한 약 10조4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 매출 총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1%포인트 상승한 59.1%에 달해 26년 만에 최고치를 올렸고, 영업이익률 역시 10%포인트 증가한 49.1%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5㎚ 출하량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21%를, 7㎚가 30%를 기록해 첨단 공정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51%를 차지했다. 삼성과 직접적인 경쟁구도에 있는 최첨단 공정이다. 3분기 실적전망도 밝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SMC는 첨단 공정 수요 견고로 올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매출액이 198억~206억달러(약 27조원) 사이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특히 양사의 주요 고객중 하나인 퀄컴이 올 초 출시된 모바일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1세대의 생산은 삼성전자 4나노 파운드리 공정에 맡겼었지만, 업그레이드 모델인 스냅드래곤8 1세대+는 TSMC로 변경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수율불량을 보이면서, 내년에 출시할 스냅드래곤8 2세대뿐만 아니라 2024년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8 3세대까지 TSMC에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는 고객이 발주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되는데, 특성상 한번 계약을 맺으면 타사에서 다시 뺏어 오기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원래부터 삼성의 메모리, LSI(Large Scale IC)와 비교하여 약한 고리였는데, TSMC에 독주로 더욱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2022년 7월 16일 기준 양사의 시가총액은 TSMC $444B vs 삼성 $314B으로 TSMC가 최고의 반도체 기업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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