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은 이번 주 금요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가운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도 전반적으로 하락하면 조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미국 주식 시황
이번주는 시장이 계속해서 약세입니다. 3대 지수 모두 약보합이었고, 나스닥만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주는 금요일 잭슨홀 미팅이 있는 가운데 기존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주식이 전반적으로 강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베어마켓 랠리의 끝이냐, 아니면 새로운 랠리전 잠깐의 조정이냐를 함부로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입니다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도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을 정도로 매수세와 매도세의 경합이 팽팽한 상태입니다. 일단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우선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구매관리지수 PMI는 서비스와 제조업을 통틀어 49.2를 기록했는데요. 18개월 만의 최저 수치임과 동시에 경기 수축 국면을 암시하는 50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또한 7월 신규주택판매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거의 30%가 감소했는데요. 신규주택판매가 줄어든 건 거의 필연이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주택 가격은 상승했고, 반면 모기지 금리는 전년대비 2배는 상승했습니다. 반면 경기는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이 잘 팔리면 그게 신기한 거죠. 다만, 최근 이러한 경기지표의 약세는 시장이 해석하기 참 애매한 면이 존재합니다. 오늘도 다우가 아니라 오히려 나스닥이 더 좋았던 것만 봐도 알수있죠? 바로 금리와 경기 이 두 가지의 서로 상반된 신호입니다.
경기가 안좋아지니 인플레이션은 내려갈 것이고, 그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덜 하게 될 것이고, 경기가 더 안 좋아지면 결국 금리를 내리게 될 것이란 기대 말입니다. 지금 시장은 계속되는 시장에 서로 상충되는 영향을 주는 이 두 가지의 영향권 안에서 누가 우세냐를 놓고 싸움이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에 대한 힌트가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파월의장이 어떤 뉘앙스로 발언하느냐를 세심하게 살필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까지의 시장은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습니다.
9월 FOMC 이후 금리예측은 한 때 0.5% 상승쪽이 70%까지 올라갔었는데 현재는 5:5로 팽팽한 수준까지 내려왔고, 10년 물 채권금리는 다시 3%를 넘겼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당분간의 금리인상이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모습이죠. 그리고 시장의 최근 약세는 바로 이러한 미래예상에 대한 시장의 배팅이 선반영 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만약 잭슨홀 미팅 이후 시장의 선반영이 과한 것이라고 여겨진다면 다시 한번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겠죠.
비트코인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나스닥 보다는 조금 더 기민하게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급격한 하락세를 다시 멈추고 나스닥보다 앞서 반등을 했는데요.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나스닥 보다 가격 변동성, 그러니까 베타가 더 큰 것으로 봐야지 주식시장보다 선행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해석하는 건 곤란할 거 같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의 경우 주식시장보다 선반영 되어 움직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방향이 정해진후 함께 동조화 되어 더 큰 폭의 변동성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는 게 더 정확할 거 같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계속 되는 약세장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근 거래소에 존재하는 비트코인에 유출입 규모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입금도 출금도 없다는 건 그만큼 관심도가 줄어든 것으로 보는 게 맞겠죠. 투자자들의 열망이 없다보니, 암호화폐 시장만의 별도의 모멘텀을 능동적으로 생성하지 못하고 주식시장에 움직임에 맞춰 가격이 수동적으로 변동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이러한 상황은 투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당분간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든 지루한 흐름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장기투자적 관점에서 보면 언제나 사람들이 몰리고 모두가 열광할 때가 아니라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엔비디아
암호화폐 시장이 이러하다보니 결과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업 중 하나가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말 최고가 대비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상황인데요. 가장 큰 이유는 GPU의 매출 감소인데 이 GPU의 판매 부진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에 따른 채굴 기기 수요의 감소 때문입니다. 현재 채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채굴자들의 채산성이 맞지 않게 되었고, 더이상 비싼 가격의 그래픽카드를 살 필요가 없어지고, 일부 채굴자들은 채굴을 중단하면서 오히려 그래픽카드가 중고시장으로 나오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엔디비아의 그래픽 카드 사업부의 실적이 크게 감소했고, 결국 엔비디아의 실적부진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만간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 방식이 아닌 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라 채굴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더머지가 완료되고 나면 이더리움 채굴수요가 사라지고 필요 없어진 그래픽카드가 중고시장에 나오면 그래픽 카드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면 당분간의 엔비디아의 실적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겠죠.
하지만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의 투자하면서 이런 단기적인 이벤트에 휘둘린다면 투자의 이유를 다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더리움의 지분 증명 전환은 이미 수년 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던 이슈이고,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주 이유가 암호화폐 채굴은 아니었을 겁니다. 아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메타버스와 같은 미래 필수 산업에 있어 엔비디아가 핵심적인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투자를 했을 것이고, 그런 장기적인 기대를 기반으로 투자를 했다면 최소 3~5년 이후의 현금흐름을 예상하고 투자를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미래 전망에 대해 바뀐게 있나요? 기대하던 미래 내재가치 성장 가능성에 바뀐 게 없는데 시장 상황에 의해 가격이 하락한다면 그건 어떤 기업이든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됩니다. 가격이 내리는 것을 슬퍼할 게 아니라 더 좋아해야 정상인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원인은 두 가지중 하나입니다. 애시당초 자기만의 정확한 분석과 확신 없이 투자했거나, 또는 가격이 내려도 더 살 수 있는 현금흐름이 없는 경우입니다. 현금비중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하락장이 계속되면 내린 가격에 주식을 팔아 다시 현금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결국 사다 보면 다 소진되고 말 테니까요. 새로운 현금흐름이 있어야만 합니다. 죽은 사해가 아니라 생생한 강줄기가 필요한 겁니다. 끊임없이 투자할 자금이 생기는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자산의 펀더멘탈과 상관없는 하락은 언제나 최고의 기쁨입니다.
자산형성의 2요소
그래서 장기적으로 빠르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득과 투자, 돈이 들어오는 것과 돈을 불리는 것, 이 두가지의 밸런스가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다고 했던 제 말을 흘려듣지 마시기 바랍니다. 난 어차피 소득은 못 불릴거 같으니까 투자만 할래. 이런 생각은 지금이라도 넣어두셔야 합니다. 반드시 양쪽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하루에 2시간 투자만 공부했다면 지금부터 그중 1시간은 돈을 버는 방법을 익히는데 쓰거나 2시간 모두 소득을 불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아니 투자 채널에서 왜 그런말을 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애당초 투자의 목적이 부자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돈을 빠르고 안정되게 불리면서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도 이 두 가지 핵심 자본형성 요소의 밸런스가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요즘 이 얘기를 괜히 계속 드리는 게 아닙니다. 이게 제가 멘탈이 전부다를 2년간 운영하면서 깨달은 핵심 요소입니다. 그리고 최근 제 라방을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저는 더 이상 단편적인 투자지식에 대해 얘기하는 게 아니라 돈이라고 하는 것의 본질과 투자의 진정한 의미와 같은 뿌리에 해당하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인 지식을 아는 게 결과적으로 투자를 더 잘하고, 더 안전하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제 영상을 100개 봐봐야, 결국 나오는 말은 20% 물려있네요. 드디어 10% 수익이네요. 이런 얘기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절대 투자로 돈 못 법니다. 그래서 채널의 성격자체를 단순한 투자채널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 벌고 모두가 함께 잘 투자하고 모두가 함께 성공하는 돈과 성공과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는 채널로 바꾸어 나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싫으신 분들은 떠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멘탈이 전부다를 단순히 투자채널로 생각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도 일단 조금만 더 채널을 구독하시면서 제 얘기를 듣다 보면 분명 매일같이 투자 얘기만 주야장천 듣는 것보다 오히려 저와 함께 하시는 편이 궁극적으로는 투자 자체에도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 나가실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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