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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식 시장은 어제의 엄청난 반전 상승을 내려놓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내려갔습니다. 3대 지수가 어제의 정반대로 강하게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고, 나스닥은 3% 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미국 주식 급등 후 급락은 어쩐 이유?

 제가 어제 이렇게 까지 오를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불필요하게 오른 것은 오늘 떨어질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제 예상했던 바로는 8.2%면 약한 하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어제 오른 것에서 오늘 떨어진 걸 빼면 결국 시장은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온 것이 되었습니다. 시장의 무의미한 광기를 볼 수 있는 이틀간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은 이렇게나 이상합니다. 하루하루에 움직임에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서 결국 최고의 화제가 되었던 물가지표 발표의 한주가 끝이 났습니다.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가 모두 지난달 보다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결국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증거는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주 역시 시장이 불안했는데요. S&P는 주간으로 1.55% 하락, 나스닥은 3.1% 하락하며 정확하게 S&P보다 2배 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다우는 이번 주에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장이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다우는 오히려 1.15% 상승했습니다. 물론 다우의 경우 가치주 위주의 지수이기 때문에 원래도 다른 지수보다 변동폭이 적기는 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거의 동조해서 움직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것은 꽤 의미가 있습니다.

 보통 경기사이클이 최악을 향해 나아갈 때 금융주와 임의 소비주들이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도 이번 주에 실적 개막을 시작한 금융주들이 꽤 준수한 성적표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다우에 있는 임의 소비재의 대표 격인 홈디팟 역시 지난 6월의 저점, 그리고 얼마 전 있었던 이중바닥 보다 높게 주가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 비해 확실히 바닥에서부터 튀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최악의 최악을 거듭하던 나이키도 얼마 전 실적 발표를 한 뒤 시장과 반대로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경기 사이클의 슬슬 최악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장에는 희소식이죠. 왜냐하면 시장은 항상 경기를 앞서 나가기 때문에 경기가 최악을 향해 나아갈 때가 시장은 오히려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기는 아직은 이른 침체 단계에 있는데요. 이제 서서히 본격적인 침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을 보면 2023년이 최악의 한 해가 되고, 2024년 중에는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들이 많은데, 실제 전문가들의 예상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한다면 시장의 바닥은 이제 그리 멀지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서서히 나오는 경기하락의 징조들


 실제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의 징조들이 오늘도 점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선 오늘 발표된 중요한 경제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의 경우 지난달과 동률을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전월대비 0.3% 상승을 훨씬 못 미쳤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지출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총재도 금리인상은 아직 필요하지만 슬슬 속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가장 매파적인 의원으로 알려져 있는 제임스 불라드 총재도 금리인상은 계속해야 하지만 예정된 속도를 넘겨서 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참고로 불라드 총재가 주장했던 금리는 4.5%입니다. 현재 시장은 오히려 이걸 초과할 것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에 이렇게 속도 조절에 대한 발언을 한 의원만 무려 4명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야장천 금리 올려야 한다는 발언들만 쏟아냈었는데, 한주만에 4명이나 되는 의원이 특히 그중에서 가장 매파적인 불라드 의원까지 속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 역시 금리인상 사이클이 점점 끝에 다가오고 있다는 조짐으로 받아들여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당장에 오르고 있는 달러가치와, 4%를 결국 뚫어버린 채권 수익률은 지금의 시장에게는 부담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2~3개월 정도는 더 험난한 시간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나스닥 다시 1만으로 복귀

 나스닥은 어제 만스닥을 시험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코로나 이전 가격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 2년간은 사실상 완전히 조작된 가격입니다. 연준이 2년 동안 4조 5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펌핑하면서 강제로 상승시켰 놓은 그래프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 유동성을 거둬가면서 원래의 자리로 회귀하고 있는 거죠.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놓아서 강제로 회복시켜 놓고 마약이 몸을 망치는 수준에 이르자 약을 끊게 만든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금단증상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원래는 이 속도를 적당히 조절을 잘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약을 급하게 끊는 것이 아니라, 금단 증상에 서서히 익숙해지게끔 끊게 만들었어야 하죠. 하지만 속도조절을 완전히 실패해서 투약할 땐 몸이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투약해놓고, 환자에 몸에 이상이 생기자 갑자기 딱 끊어!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완전 돌팔이죠. 작년에 그렇게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일시적 아니라고 경고했는데도 자기들은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돈을 뿌려대다, 이제는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데도 반대로 또 경기침체 제한적일 거라며 말도 안 되는 속도로 금리인상을 하고 있죠. 자동차로 치면 1단 기어와 5단 기어밖에 없는 자동차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이렇게 완전히 정신 나간 정책 수준을 생각했을 때, 아마도 시장은 지난 코로나 시점까지 또는 그 이하까지 하락할 확률이 충분히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 2년간의 주가는 차트에서 지우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연준의 정책에 의해 기업들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조작된 차트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아무리 이 2년간을 차트에서 지우고 본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2년 전 보다 더 내려갈 수도 있는 거냐고 하실 수 있는데,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늘 주식의 정확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현재의 경제상황 등에 의해 크게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 정도의 오차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세장 계속 된다면?


 얼마 번 어떤 분이 닷컴 버블처럼 10년 동안 안 좋으면 어쩌냐는 댓글을 달았는데, 저는 진짜 이번에 그렇게 된다면 신에게 감사드릴 겁니다. 제 인생 후반전을 완전히 바꿔주기 위해 이런 엄청난 기회를 주셨다니. 10년간 약세장이라고 해도 10년 동안의 평균 적인 가격은 훨씬 낮습니다. 애플은 닷컴 버블 당시 4.5달러에서 고점을 찍고 내려온 후 상당히 오랜 시간을 낮은 가격대에서 보냅니다. 거의 5년 이상을 그 가격대에서 보내는데요. 그렇다면 이 기간 동안 애플을 슈퍼 할인가에 계속 산사람들의 평균 가격은 대략 1.4달러 정도일 겁니다. 그리고 15년 정도가 지난 현재는 100배가 올랐죠? 저 때 1억을 투자했으면 지금 애플이 1%만 올라도 1억을 버는 겁니다. 그리고 애플의 배당금이 투자 원금과 거의 같아요. 그러니까 배당 수익률이 100%인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런 엄청난 기회는 좀처럼 오는 게 아니에요. 이건 정말 수십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회가 지금 주어진다고요? 우리는 모두 신에게 감사드려야 합니다. 앞으로 10년간 미친 듯이 현금 채굴에 집중해서 모두 자산으로 전환하면 우린 20년 후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가 됩니다. 이런 엄청난 기회를 놔두고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최고의 할인 가격으로 엄청나게 오래 살 수 있게 되어 인생을 바꿀 기회가 생겼는데 대체 왜 무서워하는 건가요? 
 언제나 시장 가격이 아닌 자산의 가치를 보시기 바랍니다. 시장가격은 주변상황에 따라 무려 몇년간이나 잘못된 위치에 놓여있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2년간을 차트에서 지워버려야 하듯이 말입니다. 더 긴시간 잘못된 위치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털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결국 언젠가는 가치와 가격은 수렴합니다. 따라서 아주 긴 안목을 가지고 장기투자 하는 사람들에게 시장가격이 잘못된 순간은 기회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좋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돈 생을 해야 합니다. 수십 번 강조드리듯 돈 생과 투자의 두개의 발이 모두 튼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멀리 빠르게 못갑니다. 저희 멘탈이 전부다 채널의 구독자 분들은 대부분 투자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돈생에도 집중해야 합니다. 집중하는 와중에 기회장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기회장은 또 옵니다. 그 때는 지금과 같이 아까운 기회 날려버리지 않으시려면 반드시 지금부터 현금채굴을 극대화 시킬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채널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투자쪽에 치우친 얘기를 하지만 저는 돈생과 투자의 밸런스가 개인이 부자가 되기 위한 마스터키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중요합니다. 
 자 이번 주도 아마 대부분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에 정신을 못 차리셨을 걸로 생각되는데, 감각에 압도당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각은 대체로 일시적인 것이며, 본질이 아닌 껍데기입니다. 감각에 휘둘리는 사람은 결코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감각에 매몰되지 말고, 본질을 뚜렷하게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투자에 있어 본질이란 투자하는 대상의 미래가치입니다. 오감이 매일같이 나를 속이더라도 현혹되지 말고 가장 중요한 것을 꼭 붙잡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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