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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미국 주식의 상황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와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기대가 서로 팽팽하게 충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느 쪽의 힘이 더 셀지, 그리고 어느 쪽의 의견이 더 맞을 것인지 오늘 글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 현재 상황


 어제 미국 증시를 보면 장 초반에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다 일제히 장중반부터 반전하여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수요일에 중요한 경제지표인 소매판매와 7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되는 만큼 그에 대한 경계감으로 하방으로든 상방으로든 크게 변동성 있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어제의 주가 흐름에서 현재 시장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암시를 다시 한번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인하를 발표했죠. 0.1%의 인하였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중국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잘 나타내 주는 신호가 되었습니다. 중국은 제로 코비드 정책의 시행과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아 현재 경기가 좋지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3.8% 늘었는데 전달보다 조금 낮은 수치이고, 예상치인 +4.3%도 크게 하회하였습니다. 소매판매도 전년대비 +2.7%로 역시 예상치 하회했습니다. 이런 경기지표들의 하락을 놓고 봤을 때 중국의 금리인하는 경기둔화를 우려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판단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중국의 모습은 조만간 미국에서 나타나게 될 모습이 아닐까 하고 투자자들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되는 소매판매부터가 추세적으로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가 둔화되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하면 결국 미국도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속도를 낮추게 되겠죠.

 

경기침체 vs 인플레이션


 지금 현재 시장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하락 이 두 가지의 서로 상반된 요소를 놓고 대립 중인 상황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고 기업들의 재고가 증가하면 기업이익이 하락하고 주식의 벨류에이션에 악영향을 줍니다. 반면 소비 감소와 재고 증가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은 하락 추세로 전환되고, 경기둔화를 우려한 연준은 금리인하를 준비하게 됩니다. 시장에 있어서 전자는 악재고 후자는 호재입니다. 하지만 가만 보면 두 가지 사건이 서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얽히고설킨 관계이기 때문에, 둘 중 어느 것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될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경기가 둔화되지만 그로 인해 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금리는 인하됩니다. 어제 시장의 반응도 이런 상반된 전망에 서로 베팅하는 세력이 충돌하면서 생긴 움직임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고, 실제로 월스트리트의 전문가 집단에서도 한쪽은 현재 랠리가 약세장 속 랠리가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바닥을 찍고 상승장의 시작이라고 얘기를 하는 등 완전히 상반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결국 어느 쪽이 진실일지는 지나 봐야 압니다. 사실 진실을 맞춘 쪽도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 뿐이지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여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5대 5의 동전 던지기에서 내가 돈을 걸은 쪽에 면이 나온 것뿐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이 5대 5의 도박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길 확률이 100% 인 베팅을 해야겠죠. 그 방법에 대해서는 지금껏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니, 또 다른 영상에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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