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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미국 주식이 장 시작 전에 8월 CPI가 발표됐죠? 전체 CPI는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8.3% 상승. 근원 CPI도 기대치보다 높은 6.3% 상승했습니다. 전체 CPI는 지난달의 8.5%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근원 CPI는 5.9%에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주된 원인은 역시나 유가죠? 그동안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전체 CPI는 하락했지만 유가를 제외한 물가는 오히려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증시 시황


 그럼 결과는? 참사에 가까웠습니다. 나스닥 -5%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요. 그 외 다우 S&P 암호화폐 너나 할 것 없이 폭락했죠. 사실 당연한 결과죠? 원래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을 기대하고 미리 올랐었는데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와버렸으니 그만큼 가격이 하락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냥 그 일이 일어난 것에 불과해요. 그런데 시장의 관심은 이미 다음주 FOMC로 옮겨가 있습니다. 진짜 방향은 어제 CPI가 아니라 다음 주 FOMC에서 결정이 날 것입니다. 만약 FOMC에서도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한다면? 이번 CPI를 생각하면 오히려 이렇게 될 가능성이 더 높을 겁니다. 그리고 시장은 이미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해서 그 부분까지 현재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CPI발표전 시장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기대하며 미리 올랐다면 현재의 시장은 CPI발표전 선반영된 부분을 모두 삭제하고 추가적으로 FOMC에서 파월이 매파적 발언할 것까지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장기 인플레이션은 하락중


 하지만 그래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죠?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저희처럼 경기 사이클을 모두 돌 정도의 타임라인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고 금리는 결국 내려가고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좋은 자산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이번 달에 인플레이션이 8.3% 건 8% 건 바뀌는 건 별로 없어요. 그런 건 지극히 미시적인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차피 CPI란 거 자체도 별로 중요한 지표가 아닙니다. 표본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당신 집 앞의 국밥집의 가격만 올랐으면 다음 달엔 그 옆집으로 조사하면 됩니다. 반대로 금리인상의 명분을 얻기 위해 가격이 높은 표본만을 집계하는 방식도 가능하겠죠? 뭔가 음모론처럼 되어가서 여기까지만 하겠는데 하고 싶은 얘기는 그게 아니라, 그 자체로 신빙성도 없으며 중요한 문제도 아니란 겁니다. CPI와 상관없이 결국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싶으면 그 방향으로 가는 겁니다. 다른 지표들은 별 상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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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산다는 것의 의미


 이렇게 시장이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날이면 사람들은 또 오늘 왜 이렇게 내리나요, 오늘 빠진 이유는 이러면서 끊임없이 오르고 내린다는 개념으로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미 라방에서 충분히 설명을 드렸죠. 주식은 그런 개념으로 보유하는 자산이 아닙니다. 주식은 장기적으로 구매력을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자산입니다. 단기적인 구매력의 변동은 화폐와 비교도 할 수 없게 심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용할 구매력으로 전환할 목적으로 구매한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화폐의 구매력으로 매번 환산하여 올랐네 내렸네 계산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개념을 완전히 통달하고 나면 투자를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패러다임 자체가 통째로 판갈이 되어 버립니다. 시장의 모든 소요에서 철저하게 벗어나게 됩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꼭 그렇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개념이 아직은 너무 어려우신 분들은 조금 더 단순화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은 미래의 내재가치 성장 가능성을 바라보며 현재 시장가치가 그보다 낮기 때문에 사는 겁니다. 가치주라도 기본 2~3년인데, 제 채널 보시는 분들은 거의 성장주 보유자이실 테니 최소 5년 이상의 미래가치에 투자하신 분들일 겁니다. 2022년 8월 물가 상승률 하나에 심지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여 신뢰할 수 조차 없는 지표 하나를 보고 사람들이 좋은 자산을 헐값에 내던져 줍니다. 이게 두려워할 일인가요? 아니면 기뻐할 일인가요? 만약 오늘 같은 상황에서 심적으로 흔들리신 분이라면 아직 충분히 세뇌가 되지 않으신 겁니다. 앞으로 제 영상을 수십 번 더 반복해서 보신다면 올바른 투자관념으로 서서히 세뇌되어 갈 것이고, 투자가 조금도 어려워지지 않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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